Paradise

樂書 2004. 9. 30. 15:54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나는 돛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만이
한숨을 내쉰다

남자처럼 머리 깎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가방없이 학교 가는 아이
오는 날 신문 파는 애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포수에게 잡혀온 붕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한여름에 털장갑 장수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번개 소리에 기절 하는 남자
천둥 소리에 하품 하는 여자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독사에게 잡혀온 땅꾼만이
를 내두른다.

독사에게 잡혀온 땅꾼만이
를 내두른다.


By 김광석




...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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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樂書 2004. 9. 30. 15:44
덥다. 여름인듯 하다.
이번 여름은 지.나.치.게 덥다.
마치 지나치게 뜨거운 커피처럼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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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樂書 2004. 9. 30. 15:42
싸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소리에 날개가 부러진 한마리 철새다.
모두들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간다.
나는 그러지 못한다.

부러진 날개를 움켜잡고 어릴적 추억들을 추억한다.



오리의 울음을 흉내낸다고 텃오리가 되는건 아니겠지.
하지만 이 겨울만 나면 되는것 아닌가.

타조의 걸음걸이는 배울 수 없다.
내 다리는 천성적으로 짧았으니 말이다.


매스컴은 이야기한다.
유독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고.
많은 철새들이 날카로운 겨울 바람에 날개가 부러졌다고.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저 따뜻한 남쪽 나라까지
난 날아갈테다.
,

Introduction

MySelves 2004. 9. 30. 15:33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군.
"그나마"쯤 되려나..

그나마 내가 원하던 Style의 수준에 적합하다.
직접 만드는게 더 재밌고, 효율적이고, 가치있겠지만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실력이 없다는 말로 해석하려 들지 마라) 하니
이게 가장 최선일 듯 싶다.
여기가 가장 최선일 듯 싶다.

2004.09.30.
아사 직전의 낙서고픔에서 탈출하기 위해
작은 알을 깨고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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