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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

Free 2010. 8. 8. 01:36

요새 두어달 쉬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내 스스로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다. 멀리 여행이라도 갔다왔으면 더 좋으련만 거기까지는 사정이 여유롭지 않아 씁쓸하긴 하지만.

  • 스마트폰을 샀다. HTC Desire. 내겐 너무 과분할 정도로 멋진 녀석이다. 지금도 디자이어로 접속해 포스팅 중. 여기에 글을 적는데 이래저래 제약은 많지만 이건 뭐 대부분 티스토리의 문제이니 패스.
  • 무선공유기를 샀다. 덕분에 디자이어로 늘 온라인 상태가 되었고, SNS라는것도 맛을 보게 되었다. 트윗터에 팔로어도 거의 없고(필요성을 잘 모르겠지만), 팔로잉 할만한 사람도 아직 없지만, 그냥저냥 짧은 넋두리들을 배설하는 공간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쪽은 그래도 보다 활발한 편. 외국 친구들이랑도 쉽게 연락할 수 있는게 큰 매력인듯. 하지만 무언가 소란스러우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 덥다. 이런저런 이유로 집엔 에어컨이 없다. 그래서 요새는 집 근처 도서관에 다닌다. 만족스러울만큼은 아니지만 그정도면 충분. 공부를 하고 있다. 분야는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영어는 꾸준히. 태어나서 이때처럼 공부가 재미난 적이 없었는데... 천성적으로 공부를 싫어했던 나이건만.
  • IRC를 하지 않는다. 10년이 조금 넘게 메신저마냥 pc를 키면 자동을 접속하던 irc였는데 요새는 많이 뜸해졌다. 왜일까? 이건 나도 정말 모르겠다. 블챈 분들, 츤데레분들, 미투챈분들 모두 안녕하시겠지. 가끔 오시는 예전 cj분들을 위해 유지하던 #kiri도 이젠 아무도 없겠지. 봇탱이도 집나간지 두달은 된듯. 그러고보니 irc-script 홈피에 답변 안단지도 두달이 넘었네. 뭐 다른 고수 분들이 친절히 잘 하고계시겠지.
  • 꿈을 꾼다. 충분한(시간적으로) 수면 덕분이겠지. 그동안 거의 매일을 4~5시간만 자던 사람이 7~8시간을 자니 그만큼 램수면 시간도 늘어난거겠지. 두뇌도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꿈 내용을 잘 기억하기도 하고. 얼마전엔 꿈에서 어떤 노인분이 정신없이 담벼락에 숫자들을 적는 꿈도 꾸었다. 4개의 숫자였지만 조합하면 6개! 부푼 꿈을 안고 로또방에 갔으나... 로또방 입구 안내판에 보이는 지난 주 당첨번호. 꿈에서 본 숫자 조합 6개 중 4개가 거기 있더라. 이건 뭐 복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어쨌건. 나는 결코 죽지 않아. 불멸, 그것은 불멸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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