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엠 급습

Lunia 戰記 2007. 3. 30. 21:07

급작스런 서울 출장 덕에 나 역시 급작스레 사무실에 쳐들어갔다. 아직도 반가운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예전만큼 많지는 않았다. 어째 내가 손님이 된 기분. 아, 손님 맞지.

운영팀에 쳐들어가서 달력, 수건, 티셔츠를 강탈해왔다. 수건은 자취생에게 아주 유용한 아이템! 티셔츠는 오랫동안 눈독들이던 아이템! 달력은.. 음.. 경연씨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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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맘에 드는건 수건이 담겨있던 상자 박스. q ㅡ _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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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정보 : [Evolution Begins] 썸머 쇼케이스 클럽 파티

루니아전기 Summer Showcase


티아의 시연과, 김수정씨의 공연이 메인이 되는 루니아전기의 쇼케이스가 지난 금요일 있었습니다.
위치는 강남역 헤르젠.

어쩌다보니 시간이 맞아떨어져 헤르젠에 잠시 들러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갔지요. 초대권 한장 달랑 들고. 막상 도착하니,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어제였는데요?"라고 친절히 답해주시는 알바.

하하하하하. 낯설지 않아요. 제겐 이런 일이 자주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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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page에 대해 포스팅할 때만 해도 WYSWYG 기반의, 주어진 스킨의, 주어진 레이아웃만을 가지고 페이지를 생성하는 기능 뿐인줄로만 알았으나, 좀 더 찬찬히 살펴보니 100MB의 Upload 공간을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mp3 하나 테스트. 테스트용 mp3는 뭐니뭐니해도 들을 때 마다 안습인

업/다운 속도는 느리고, 업로딩 UI가 좀 바보같다만... 뭐 트래픽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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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씨의 PVP라는 글을 읽고.

우리나라만 그런걸까? 모든 온라인 게임이 그런걸까? 게임 말고 현실에서도 조차 그런걸까?
소수의 유저들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혹은 클래스)가 최악이라고 한다. 어떠한 패치(업데이트)가 일어나면, "내 캐릭을 죽이려는 의도냐!"라며 광분하기도 한다. 더 우스운건, 그러면서도 - 아마도 키워놓은게 아까워서이겠으나 - 그 캐릭을 버리고 다른 클래스의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는다. 더욱 우스운건, 혹여나 다른 캐릭터를 고른다고 해도 "지금의 내 캐릭터가 최악인 이런 발랜스 ㅅㅂㄻ 게임 같으니!"라며 광분한다.

어째서, 내 캐릭터가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가장 강력한 캐릭터라고, 내가 지금은 분명 최고는 아니지만 조금 더 노력하면 최고가 될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고 힘차게 웃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사고(思考)가 온라인 게임 속에서의 "자존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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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객관적으로 봐도 재밌지 않나요? q *' ㅡ 'a


오래전에 나온 플래쉬 홍보자료인데 이제서야 올리는건 나의 귀차니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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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아 전기, 팁게시판에 적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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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아전기 자유게시판에 적은 글.


자주는 못하지만, 루니아 전기를 재밌게 즐기고 있는 한 유저입니다.

근래의 온라인 게임 문화를 보면,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 개시 전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의 루니아전기는 이런 문화의 흐름으로 견주어 볼 때 클로즈 베타 테스트와 오픈 베타 테스트 사이의 어정쩡한 중간에 끼어있는 상태입니다. 정식 서비스는 커녕 아직 오픈 베타 테스트도 시작하지 못한 단계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실질적으로 많은 유저들이 신종 온라인 게임의 베타테스트 기간에 해당 게임을 즐기고, 정식 서비스가 오픈하여 유료화되면 게임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베타족"이라고 부르더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이니 이것에 대해 타인이 무어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결코 없는게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유저들이 베타 테스트의 의미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지금의 이 루니아전기의 자유게시판만 하더라도 베타 테스트를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 적은 글이 많이 눈에 띄여 안타까운 마음에 조잡한 솜씨로 몇 자 적어봅니다.

"베타 테스트"는 말 그대로 "테스트"입니다. 공연에 비유하자면, 게임 개발사의 입장에서는 정식 서비스 오픈 직전의 리허설이라 할 수 있겠지요. 배우들은 대사를 잊기도 하고, 무대 셋트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입니다. 유저들은 여기서 관객입니다. 공연이 오픈되기 몇 일 전에 미리 찾아준 반가운 손님입니다. 무대 연출자와 배우 그리고 스탭들은, 큰 기대감에 일찍부터 찾아오신 관객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 합니다. 물론 개막 전이니 준비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개막 전이니 입장권을 팔지도 않습니다. 관객들은 그저 그 공연이 얼마나 재밌을지 하는 기대감과 관심 때문에 찾아온 관객입니다. 일부는 공짜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신 분도 있겠지만, 공연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관객들에게도 똑같은 관람 기회를 부여해줍니다. 헌데 관객중에서 미비된 준비를 두고 욕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실수하는 배우들을 보고 뒤돌아 나가버립니다. 리허설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다시 온라인 게임의 경우로 되돌아가, 베타 테스트 유저들의 의무와 권리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베타 테스트의 유저입니다. 당신의 의무는 무엇입니까? 당신이 누릴 수 있는 권리는 무엇입니까? 그 권리를 얻지 못했을 때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그러한 경우 무엇을 했습니까?

유저들에게는 게임 서비스가 가능한 때에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버그를 발견했을 때 버그를 보고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게임에 발전적인 영향을 주는 주제에 대해 토론할 의무와 권리가 주어집니다. 이러한 의무와 권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좀 더 기다리셨다가 정식 서비스가 오픈되면 그때부터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읽지 않고 "스크롤의 압박"을 외치며 아래로 내리신 분들을 위해 1줄 요약.
: 테스트는 테스트일 뿐, 테스트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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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아전기 엔딩

Lunia 戰記 2005. 12. 21. 00:20
밤을 하도 자주 새다 보니 요샌 통 날짜관념이 없습니다.
(좋아! 이대로 크리스마스를 그냥 넘겨버리는거야!)

얼마 전(확실히 오늘은 아닌데, 어제인지 그제인지, 엊그제인지 헤깔립니다.) 루니아전기 엔딩이 완성되었다지요. 어찌저찌 엔딩 파일을 구해서 열어봤습니다. 엔딩곡이 나와야하지만, 다른 루틴에서 엔딩곡을 플레이하나봐요. 아무 소리가 안나오네요.

엔딩 공개도 지금 해서는 안되겠죠. 그냥 의미없이 한 부분만 공개해봅니다.


아잉~ 부끄~ q* ㅡ _ ㅡ*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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