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D

하루에도 몇 번 씩 자판기 커피를 마신다.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학교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가 나오는 이곳 5서2층 자판기 이야기가 아니라, 자판기에서 커피를 꺼낼 때 마다 늘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른 사람들이야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 자판기 컵 나오는 부분의 "B.S.D"라는 문구가 늘 마음에 걸렸다. '이게 뭘까? 무슨 의미일까? 뭐의 약자일까?' 하는 생각이 늘 들었는데, 막상 커피를 마시고 다시 연구실로 들어와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까맣게 잊고 만다.
보충 설명 사진

하지만 오늘은 불현듯 "무슨 일이 있어도 알아내 보고 말리라!"하는 의지의 외침을 커피 마시는 내내 중얼거리고 들어와 지식 KIN의 도움을 받아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B.S.D는 "Bondage Sadist Door"도 아니고, "Bitch Suck Doneky"도 아니고! 바로,

Beverage Sanitation Device

아아, 속이 다 후련하다. 묵은 숙변이 다 내려가는 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