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당신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누구라도 지금의 당신을 대신해줄 수 있으니까요. 당신은 나에게 이제 특별하지 않아요. 내게는 특별한 사람이 많지 않지만, 당신보다 특별한 사람들 쯤이야 충분히 있으니까. 당신에게 연락하지 않는건 바빠서에요. 당신도 아시잖아요, 내가 얼마나 바쁜지. 괜한 오해는 마세요. 내가 바쁘다면 바쁜거고, 그 이유 때문이라면 그 이유 때문인거에요. 당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은건, 당신의 부탁보다 중요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것은 나에게 당신 이상으로 충분히 중요한 일이니까 당신의 부탁따위 아무렴 어때요. 내가 이런 이야기들을 했다고 당신은 나를 나쁜사람이라 생각하고 토라져 버리겠지요. 괜찮아요 그정도는. 당신이 토라지든 말든 그것까지 신경쓸 여유도 없거니와, 그래야할 의무도 없잖아요. 당신의 무능력이 나는 이제 지긋지긋 하니까."
라는 이야기를 직접 들은 기분이랄까..
라는 이야기를 직접 들은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