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樂書 2005. 9. 30. 21:01
내가 너한테 몹쓸짓을 많이 했다는거 알아.
그래서 너에겐 매우, 무척이나 미안하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네가 하는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주고 싶을 정도라니까.
미안하니까 그렇지, 미안하니까.

그래. 네 부탁 그대로 들어줄께.
다시는 네 전화기에 내 전화번호 찍히는 일 없게 해줄께.
네 말마따나 그게 민폐니까. 나 혼자 조용히 살으마.

그러니 이젠, 내 마음 한켠에서 조용히 움크린채 숨어있지 말고,
이제 그만 좀 꺼저주시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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