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書'에 해당되는 글 270건

  1. 2005.09.27 옷을 버리다 7
  2. 2005.09.24 기억에서 사라지다 3
  3. 2005.09.24 서늘한 바람 6
  4. 2005.09.22 이제 그만 하렵니다 8
  5. 2005.09.21 새나라의 어린이 8
  6. 2005.09.21 어색한 웃음 4
  7. 2005.09.21 어쩌다 마주친 5
  8. 2005.09.21 MSN 마져도 4

옷을 버리다

樂書 2005. 9. 27. 11:42
그녀와 함께 지녔던 악세사리는 바다에 던져버리고,

그녀와 함께 찍었던 사진은 취김에 잃어버리고,

그녀가 선물해 준 티셔츠는 다 헤진 채로 버려졌다.

어쩐지, 슬픈 기억만 남아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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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서 사라지다

樂書 2005. 9. 24. 21:17
마지막이 언제였드라... 기억이 나질 않는다. 누군가 도려낸것 처럼 기억나질 않는다.

어떻게 하는거였드라... 억지로라도 해 본다면 할 수 있을것도 같지만, 어색할 듯 싶다.

눈물. 그거 어떻게 흘리는거였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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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바람

樂書 2005. 9. 24. 21:16
사늘한 바람이 불어오는걸 보니 가을입니다.

즉. 대목입니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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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하렵니다

樂書 2005. 9. 22. 19:50
밥통소녀 이야기.


전화도 안받고 답문자도 없고. 아무래도 안될 결론으로 보여지네요.

그래서 결론은, 이글루스 여성회원님들 환영합니다. q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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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라의 어린이

樂書 2005. 9. 21. 21:32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 납니다.


그런데, 새나라의 어린이는.. 모두 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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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웃음

樂書 2005. 9. 21. 20:26
듬성 듬성 하던 이야기라 재미없어 하실 분들도 있으실 것 같군요.

네, 밥통소녀 이야기입니다.(아기나무님은 읽지 마셈 qㅡ ㅛ ㅡp)



실험실에서 먼지 뒤집어 마시며 재물조사 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는군요. 누굴까 했더니 그녀입니다. 밥통소녀. 지난 번 문자로 몇 마디 주고받은 대화 이후로, 포스팅하지는 않았지만 한번 더 대화가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그녀는 주말에 보통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 번 산책은 같이 가고 싶다고 했더니.. 답장이 없더군요. 그래서 포기했더랬지요. 필요하다 생각되면 용기내서 시도해봐야겠지만, 아니다 싶을 땐 깔끔하게 빠져주는것이 바로 Cool Guy 아니겠습니까. 허허헛.
밥통소녀 : 추석잘보냈어요??오늘날씨가많이춥네여감기조심하세여^^

(정확히 고의적인 10분뒤)Ra : 실험실에서일하다가문자받고는10분동안계속싱글거리고있습니다집에는갔다왔어요?

밥통소녀 : 네^ㅡ^..잘갔다왔어요~오늘많이춥죠??수업마치고바로집으로왔어요. 공부할려고책들고
밥통소녀 : 갔는데..감기걸릴것같아서일찍왔죠^^밥은먹었어요??

(밥이라는 말을 의식한다)Ra : 비에찬바람에감기걸리기쉽상인날씨네요이럴땐뜨거운국물을먹어야감기에안걸리는데

밥통소녀 : 네*^^*매일실험실에서일해요??

(질문이 많다. 이것의 의미는?)Ra : 실험실에서실험도하고연구실에서책도보고그래요조금있다가저녁먹으러갈건데아직식전
(이럴때 질러줘야지. 암.)Ra : 이면얼큰한찌개라도같이하지않을래요?

밥통소녀 : 저도그러고싶은데일본어수업이있어서요..^^내일은안될까요^^

(실망은 없다. 내일의 확정이니)Ra : 예내일저녁에같이하지요그대신오늘뜨거운국물안먹었다고감기걸리거나하면안돼요

밥통소녀 : 네고마워요*^^*

그렇습니다. 내일 저녁 약속이 잡힌거지요. 사실, 이번에도 씹혔다면 분명 화가났을거에요. 내쪽의 의도를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피하는건 예의가 아니겠죠. 차라리 정중히 "안돼요"라고 했다면 깨끗히 마음 접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이번엔 결과가 잘 되었으니(과연 어떤 것이 인지는 모르겠으나), 따뜻한 겨울을 기대해 봅니다.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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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樂書 2005. 9. 21. 12:56
...... 누굴까?

복도 끝을 돌아섰을 때 그 사람은 모퉁이 철문 앞에 서서 2% 캔을 홀짝거리고 있었다. 누구였드라. 분명 낯은 익은데 누구였는지 기억은 나질 않는다. 아는척을 할 만큼 익숙한 얼굴은 아니었기에 모른척 지나려는 순간 그 사람은 나를 흘깃 쳐다보았다. 나는 그 사람을 스쳐 지나갔다. 그 사람은 나를 알고 있었던 것일까?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덕분에 식당에서 스쳐지나간 동아리 후배(라고 해 봤자 서로 얼굴 보고 지낸 지 1년도 채 안되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녀석의 이름이 생각났다. 4년 반 만에 만나는 후배였지만 알아보았다. 그런데, 그 사람 누구였을까. 스쳐 지나간 후배의 학과가 기억났다. 대체 그 사람은 누구였기에 내 뇌리에 희미하게 남아있을까.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었다면 순간의 착각으로 낯익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 평범한 얼굴은 아니었다. 분명 어디선가 수 초 이상 얼굴 마주대고 있었던 사람일텐데 언제 어디서 본 누구였는지 모르겠다. 누굴까, 그녀는. 이쁘던데.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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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마져도

樂書 2005. 9. 21. 12:34
가슴아프게 하는구나.



* 위 사진은 연출된 조리예입니다. - 보통의 라면 CF에서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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