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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휴대기기의 역사

Free 2006. 7. 17. 19:04
나중에 생각나는대로 수정해야지.

고2, 고3때 쓰던 삐삐(무선호출기)는 당시 꽤나 비싸던 놈이었다.
모델을 기억 못하니 이거 원..
그러다 대학교 들어가서 장만한건 일명 문자삐삐. 휴대폰 액정에 글자들이 움직인다. 풉*
당시로서는 꽤나 신기했던 물건. 음성넣듯 녹음하면(30여초 정도만) 그걸 안내원이 문자로 바꿔 날려준다. 오타도 많고, 욕도 많이 순화되어 나오던데.. 어째 사생활이 누군가의 손을 거치는듯 하여 기분 나쁘긴 했지만 매일 아침 들어오는 날씨 정보는 꽤나 유용했던 모델.


그리고 군대를 갔고.. 휴가 나올 때 마다 엄마 핸드폰 빌렸 쓰곤 했는데.. 글쎄, 이놈도 모델명이 기억 안나네. SCH-6900 이었던가? SCH-A120 이던가?

제대하고 장만한 내 첫 핸드폰은 SCH-A7500

이놈 참 튼튼하니 잘썼는데.. 아쉽다. 어서 뭘하다 잃어버렸는지;


그러다 2002년께 산 녀석이 일명 UTO라 불리던 SCH-X460.

오우! 16poly. 한손에 쏙 들어오는, 당시로서는 초소형 핸드폰이었다. 버튼이 너무 작아 잘 안눌려진다는게 단점이었던 폰. 어느날 버스에서, 일어나며 시간 확인하려 뒷주머니에 넣어둔 이녀석을 꺼냈는데.. 아뿔싸. 액정에 왠 추상화가. 액정만 바꾸려 하다보니, 차라리 하나 사는게 낫겠다 싶어 포기.


그리고 산 녀석이 SCH-X750

캬~ 듀얼 LCD. 이놈은 산 당일부터 어이없는 경험이 많았다. 산지 30분만에, 주머니에서 꺼내다 떨어졌는데 전면부 LCD보호판넬 깨짐. 그래서 AS받았는데 5000원.. ㄷㄷㄷ. 플라스틱 판 쪼가리 하나에 5000원이라니. 뭐 별 수 있나. 내잘못이었는걸. 그리고 그 당일날 저녁, 뒷주머니에 넣어둔 이놈이 또 뚝 소리를 내서.. 놀래서 꺼내보니 전면부 LCD보호판넬이 또 깨져있음. 그래서 수리 포기. 풉*


X750과의 이별은 어느날 술마시고...;;
그래서 구입한게, 가격대 성능비 최고라고 소문이 났었던 VK-220C.

정말 잘 썼다. 무엇보다도 리모컨 기능은 정말 쌈빡. 할부가 끝나자, 바로 부러져버리는 안테나. 뭐 없어도 그만이니 그냥저냥 쓰고 있었는데.. 바닷물 한모금 마시고 자살해버리다니. 나쁜놈. 주인이 그렇게 미웠나?
그런지도 모르고 널부러진 너의 시체를 보며 한숨만 쉬어버렸구나. 하아.........


오늘은 78개월의 SKT를 버리고, 보조금 8만원 끌어안고 새로 폰을 구입. KTF-T5000

뭐.. 쓸만해 보이긴 하다. 자세한건 좀 더 써봐야 아는거고.


잘해보자꾸나! 앞으로도 많은 아가씨들 목소리를 내게 들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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