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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02 꿈 속에서 만난 낯익은 그녀
그것은 꿈이었다.
한 아이의 어머니. 그리고 또 다른 생명을 그 안에 보듬고 있던 그녀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1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넘겨버린 나만큼이나 변해있었지만, 그녀에게선 그녀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때 그 느낌들을 여전히 발산하고 있었기때문에 "안녕? 오빠"라는 한마디만 듣고도 눈물이 쏟아질 만큼 행복하였다. 나를 바라보던 그녀는 그때만큼이나 활짝 나를 향해 웃고있었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 너무나도 미안해서 - 그자리에 멈추어서 서서 - 너무나도 반가워서 - 어쩔 수 없는 미소로만 - 너무나도 그리웠기에 -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깨어나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꿈이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다시 한번 그녀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한번 눈을 감고 바로 잠을 다시 청한다. 그것이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 하루 더욱 더 슬퍼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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