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걸으며 문득.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지워버리고 싶은 것들을 멍든 사과 도려내듯 도려낼 수 있다면, 그것 참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내 웃고 말았다. 그게 가능하다면, 내 기억의 사과는 씨만 남고, 대부분의 과육이 도려내어질 것이니까.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지워버리고 싶은 것들을 멍든 사과 도려내듯 도려낼 수 있다면, 그것 참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내 웃고 말았다. 그게 가능하다면, 내 기억의 사과는 씨만 남고, 대부분의 과육이 도려내어질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