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07.29 끊임 없는 오해에 익숙해지기 10
  2. 2006.07.01 본의 아니게 미안해지기 4
  3. 2006.06.28 나에 대한 몇가지 오해 4
몇일 전 술자리, 학교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

/오빠는 여자친구 있을 것 같아요.
응? 어째서?/
/그럴거 같아요.
훗. 아니, 없어. 솔로생활한지 거의 2년 되어가./
/그러면 많은 여자랑 사귀어봤을 것 같아요.
에? 그건 또 왜.. 그렇지 않아./
/바람둥이!
뭐..뭐야. 무슨 증거로!/
/바람둥이라기 보다는.. 작업남! 선수!
...... 그렇지 않아. 만약 그렇다면 내가 왜 여자친구 없이 몇년째겠어./
/사귀지만 않은거죠!
...... 아니 대체 무슨 근거로.../
/오빠랑 이야기하다 보면 알게 되요. 그런 분위기가 나요.
예전부터 그런 오해 많이 받기는 했지./
/이야기해줘요.
무슨 이야기를?/
/오빠 작업 이야기. 궁금해요!
뭐 그냥 철없던 시절에...아니아니, 아니라니까!/
/그 웃음만 봐도 알 수 있어! 바람둥이!


나에 대한 오해는 많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

p.s.
그녀의 눈은 실제가 아님. 누구 눈인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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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9] <#########> 음 그런데
[22:19] <#########> 그렇게 되잖아요
[22:19] <#########> -_-)...
[22:20] <#########> 지하철에서 지상으로 올라갈때
[22:20] <#########> 미니스커트입은 여성이라던지
[22:20] <#########> -_-)///


지난 겨울 일이다. 날씨가 추워 뜨거운 캔커피 하나 손에 쥐고 홀짝거리며 지하철 역을 나오던 길이었다. 모퉁이를 돌아 바로 계단. 무심결에 커피를 홀짝이다 고개가 위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오, 이런.

위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한 아가씨가 고개를 돌려 뒤를 보고 있었다. 서로 마주친 눈. 순식간에 "추악하고 더러운 것을 봤을 때의 표정으로" 변하는 그녀. '아니라고! 나는 아니라고! 그런거 아니라고!'를 외치는 듯 변하는 내 표정. 그녀는 구겨진 인상을 유지한 채 다시 고개를 돌려 계단을 올라간다. 손으로는 핸드백으로 뒤를 가린 채.

............... 내가 뭘 어쨌다고.

결론.
정부는 지하철 내 음료수 판매를 금지하라!
서울Metro는 지하철 계단 앞에 "계단을 오르며 음료를 마시는 것은 위법입니다"의 경고문구를 붙여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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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나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분이 많다.

  1. Ra는 ㅂㅌ가 아닙니다.

  2. Ra는 컴맹입니다.

  3. Ra는 여자라고 다 좋아하진 않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위의 내용이 진실이니, 그 외의 소문은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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