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3.31 2009-03 me2day
  2. 2008.04.23 해몽 6

2009-03 me2day

작은 낙서장 2009. 3. 31. 23:55
  • 커피가 쓰다. 가을이 오려나보다.(가을내음)2009-03-04 13:58:42
  • 산은 산이요, 옵은 옵이로다.(irc)2009-03-09 18:07:07
  • 선천적으로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 중 일부는 타인의 자신의 생각을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일종의 자폐라는 이름의 장애일지도.(장애)2009-03-09 23:33:36
  • 고마워요. “나에게” 투정 부려줘서.(그녀)2009-03-10 12:48:54
  • 신부화장에 하얀 웨딩드레스 입고 삼겹살집에서 소주마시기(상황극)2009-03-11 15:18:53
  • 당신의 친절한 말한마디와 밝은 미소로 주변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포츈쿠키)2009-03-13 14:31:09
  • 요새들어 갑자기 해가 참 어졌다는 게 느껴진다.(유며는유며일뿐)2009-03-13 14:48:42
  • 9시가 되자마자 네이트온에 로그인 목록이 쭉쭉쭉 늘어간다.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이 회사원이라는게 새삼스럽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거지.(출근)2009-03-16 08:59:57
  • 하루의 긴장을 풀고 편안히 즐기세요. 하루가 기대보다 훨씬 즐거워집니다.(포츈쿠키)2009-03-16 09:00:30
  • 빌어먹을.(근심)2009-03-17 00:14:34
  • “안녕, 이 빌어먹을 세상아? 어디 나한테 혼좀 나 볼래?” 그래. 역시 이런게 나다운거지.(나답게)2009-03-17 00:19:21
  • 당신에겐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정화하고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포츈쿠키)2009-03-17 01:14:44
  • 당신이 원하는 만큼의 풍요로운 삶은 그렇게 멀리 있지는 않습니다.(포츈쿠키)2009-03-18 01:04:31
  • 당신은 스스로를 지금의 힘듬보다 더욱 큰 고통속으로 몰아서는 안됩니다.(포츈쿠키)2009-03-19 08:33:56
  • 스스로 침체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은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합니다.(포츈쿠키)2009-03-20 08:13:20
  • 어느 회사든 출근 전후 10분은 티타임일테니 문의전화같은건 자제해주는게 배려 아닌가요. 대기업문화에 찌든 “갑”의 생활만 한 사람은 상관없다 이건가..(업무 출근 휴식 명상의시간)2009-03-20 08:54:01
  • 동성(同性)은 단순하고 이성(異性)은 복잡하다? 아니면, 그 반대?(동성 이성)2009-03-20 13:34:40
  • 때론, 당신이 가진 무관심이 소중한 만남을 놓칠 수 있음을 상기하세요.(포츈쿠키)2009-03-23 07:45:40
  • 사랑이 당신의 가치를 높여 줄 것입니다.(포츈쿠키)2009-03-24 07:44:33
  • 난, 일회용 면봉이 좀 더 튼튼해서 잘 안부러졌으면 좋겠어.(신뢰성)2009-03-24 09:35:48
  • “세상에 여자는 별만큼 많아요. …… 그리고 별만큼 멀지요.” 라는 식.(진리)2009-03-24 09:46:11
  • 이런 것도 작동 되려나… uptime(system,1) 21hrs 9mins 18secs $uptime(system,1)(me2irc)2009-03-24 11:41:06
  • 혼자 밥을 먹는 것보다 혼자 밥도 못 먹는게 더 불쌍한거야.(용기 능력)2009-03-24 11:42:59
  • 낯선 사람에게서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포츈쿠키)2009-03-25 09:55:28
  • 그건, 오징어튀김에 동동주처럼 어울리지 않아.(표현 부조화)2009-03-25 16:26:17
  • “안녕하세요?” 글쎄요. 안녕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요? “구글링”(인사)2009-03-26 13:00:22
  • 기회는 그렇게 자주 찾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온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세요.(포츈쿠키)2009-03-26 13:04:54
  •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딜레마에 빠뜨리지 마세요.(포츈쿠키)2009-03-27 15:42:27
  • 잠시 동안 곤란을 겪거나 멈추어 있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포츈쿠키)2009-03-30 06:50:46
  • 순간의 즐거움 때문에 보다 큰 행복을 잃을 수 있습니다.(포츈쿠키)2009-03-31 08:47:45

이 글은 Ra님의 2009년 3월 4일에서 2009년 3월 31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

해몽

Free 2008. 4. 23. 17:04

"자. 이제 이건 당신의 것이에요."

눈부시게 하얀 옷을 입고 있는 그는 나에게 한아름의 바구니를 건넨다. 하얀 옷소매 끝자락엔 하얀 손이 가냘프게 무언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있지만 그다지 무거워 보이지는 않는다. 눈이 너무 부신 탓에 그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아니라 그녀인지 조차도 알아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그의 음색으로 미루어보건데 분명 그가 입고 있는 옷 만큼이나 새하얀 미소를 환하게 짓고 있으리라.

양 손으로 가득 품어 안아야 들어올릴 수 있는 커다란 바구니에는 알록달록한 실타래들이 잘 익은 과일처럼 놓여져있다. 이 실타래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무엇을 하고싶어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봄날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누워있을 때 처럼 알수없는 포만감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실이라는것은 직물의 재료이다. 게다가 아름다운 색의 실이니 아름다운 직물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상황이다. 어떤 천을 만들 지, 또 그 천으로 어떤 옷을 만들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있으나, 지금 - 혹은 오늘 당신에게 주워진 기회는 분명 아름다운 실타래 뭉치처럼 먼 훗날 소중한 인연, 연줄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일요일, 아름다운 강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