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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7.18 당신의 진리 4

2009-03 me2day

작은 낙서장 2009. 3. 31. 23:55
  • 커피가 쓰다. 가을이 오려나보다.(가을내음)2009-03-04 13:58:42
  • 산은 산이요, 옵은 옵이로다.(irc)2009-03-09 18:07:07
  • 선천적으로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 중 일부는 타인의 자신의 생각을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일종의 자폐라는 이름의 장애일지도.(장애)2009-03-09 23:33:36
  • 고마워요. “나에게” 투정 부려줘서.(그녀)2009-03-10 12:48:54
  • 신부화장에 하얀 웨딩드레스 입고 삼겹살집에서 소주마시기(상황극)2009-03-11 15:18:53
  • 당신의 친절한 말한마디와 밝은 미소로 주변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포츈쿠키)2009-03-13 14:31:09
  • 요새들어 갑자기 해가 참 어졌다는 게 느껴진다.(유며는유며일뿐)2009-03-13 14:48:42
  • 9시가 되자마자 네이트온에 로그인 목록이 쭉쭉쭉 늘어간다.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이 회사원이라는게 새삼스럽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거지.(출근)2009-03-16 08:59:57
  • 하루의 긴장을 풀고 편안히 즐기세요. 하루가 기대보다 훨씬 즐거워집니다.(포츈쿠키)2009-03-16 09:00:30
  • 빌어먹을.(근심)2009-03-17 00:14:34
  • “안녕, 이 빌어먹을 세상아? 어디 나한테 혼좀 나 볼래?” 그래. 역시 이런게 나다운거지.(나답게)2009-03-17 00:19:21
  • 당신에겐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정화하고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포츈쿠키)2009-03-17 01:14:44
  • 당신이 원하는 만큼의 풍요로운 삶은 그렇게 멀리 있지는 않습니다.(포츈쿠키)2009-03-18 01:04:31
  • 당신은 스스로를 지금의 힘듬보다 더욱 큰 고통속으로 몰아서는 안됩니다.(포츈쿠키)2009-03-19 08:33:56
  • 스스로 침체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은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합니다.(포츈쿠키)2009-03-20 08:13:20
  • 어느 회사든 출근 전후 10분은 티타임일테니 문의전화같은건 자제해주는게 배려 아닌가요. 대기업문화에 찌든 “갑”의 생활만 한 사람은 상관없다 이건가..(업무 출근 휴식 명상의시간)2009-03-20 08:54:01
  • 동성(同性)은 단순하고 이성(異性)은 복잡하다? 아니면, 그 반대?(동성 이성)2009-03-20 13:34:40
  • 때론, 당신이 가진 무관심이 소중한 만남을 놓칠 수 있음을 상기하세요.(포츈쿠키)2009-03-23 07:45:40
  • 사랑이 당신의 가치를 높여 줄 것입니다.(포츈쿠키)2009-03-24 07:44:33
  • 난, 일회용 면봉이 좀 더 튼튼해서 잘 안부러졌으면 좋겠어.(신뢰성)2009-03-24 09:35:48
  • “세상에 여자는 별만큼 많아요. …… 그리고 별만큼 멀지요.” 라는 식.(진리)2009-03-24 09:46:11
  • 이런 것도 작동 되려나… uptime(system,1) 21hrs 9mins 18secs $uptime(system,1)(me2irc)2009-03-24 11:41:06
  • 혼자 밥을 먹는 것보다 혼자 밥도 못 먹는게 더 불쌍한거야.(용기 능력)2009-03-24 11:42:59
  • 낯선 사람에게서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포츈쿠키)2009-03-25 09:55:28
  • 그건, 오징어튀김에 동동주처럼 어울리지 않아.(표현 부조화)2009-03-25 16:26:17
  • “안녕하세요?” 글쎄요. 안녕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요? “구글링”(인사)2009-03-26 13:00:22
  • 기회는 그렇게 자주 찾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온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세요.(포츈쿠키)2009-03-26 13:04:54
  •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딜레마에 빠뜨리지 마세요.(포츈쿠키)2009-03-27 15:42:27
  • 잠시 동안 곤란을 겪거나 멈추어 있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포츈쿠키)2009-03-30 06:50:46
  • 순간의 즐거움 때문에 보다 큰 행복을 잃을 수 있습니다.(포츈쿠키)2009-03-31 08:47:45

이 글은 Ra님의 2009년 3월 4일에서 2009년 3월 31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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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리

樂書 2007. 7. 18. 13:54

"아.. 참 덥구나.."

따가운 햇살에 매미도 짜증이 나는지 시끄럽게 울어대는 날이다.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며 흐리멍텅한 눈빛으로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영롱한 눈빛으로 내 눈을 쳐다보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었다.

'뭐야..'

그리고 그는 나에게 말을 거낸다. 흔히들 보이는 그런 류의, 전도하는 사람이다. 날도 참 더운데 이분들도 고생하는구먼.

"날씨가 참 덥죠?"

갑자기 꺼낸 말에 그는 대답이 없다. 난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그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당신이 따르는 그 진리는 이렇게 더운 날을 시원하게 바꿔줄 수 있나요?"

무언가 골똘이 생각하는 눈빛이지만, 여전히 그는 말이 없었다.

"내가 따르는 진리라면 가능합니다."

말을 마친 나는 그를 향한 시선을 유지한 채 뒤로 두걸음 물러섰다. 시원한 나무그늘이 나의 전신을 뒤덮자 나는 눈을 감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향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참 시원한 그늘이군요... 내가 따르는 진리는 현실이라고 부릅니다."

내뱉듯 말하며 그를 다시 쳐다보았다. 무언가 말을 꺼낼듯 말듯 망설이는 표정이었다. 이 때를 놓치면 나는 지고 만다.

"그럼 부디 바른 진리를 따르시기를.."

나는 발걸음을 재촉해 가던 길을 마져 걸었다. 시원한 나무그늘 밑을 골라서만.

 

그들이 따르는 진리가 잘못된건 아니다. 다만, 그 고귀한 진리를 따르는 자들의 마음과짐과 자세가 틀려먹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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