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사람들은 이 문구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다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도 비관적이고 자조적인 문장이다. 그래서 나는 이 문구가 싫다.
  • 내일,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해서 오늘, 오늘의 태양의 의미가 사라지나?
  • 내일, 내일의 태양은 저녁되면 안지나? 언제 지는지조차 알고있는게 아닌가?
  • 태양은 뜨겠지만, 내일 날씨는 어쩌고? 구름 잔뜩 낀 날씨라면 내일 뜨는 태양에 의미가 있는가?
  • 내일의 태양은 오늘의 태양과 같은 태양 아닌가? 태양계에 여러개의 태양이 있었던가?
  • 내일이라는 시차의 관점은 인간이 만들어낸것 아닌가? 인간이 만들어낸 범주로 태양이라는 자연을 구분짓는것인가?
  • 어차피 내일, 내일의 태양이 뜬다면 이왕 망친 하루, 오늘의 태양은 무시하고 막살아도 된다는건가?
  • 내일의 태양이 의미있다면, 다음주, 다음달, 내년의 태양은 무시되는가?

그렇기 때문에 위의 문구는 다음과 같이 수정되어야 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지만, 나랑은 관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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