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로 만들어진 멋진 블로그를 소개합니다~를 읽어봤다. 게시된 블로그들을 직접 방문한건 아니고 해당 블로그들의 스샷만 쭉 훑어봤다. 헌데 묘하게 느껴지는 공통점이 있더군.

짤방이든,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이든, 자기가 찍은 사진이든, 저작권 따위 신경 쓸 가치 없는 그림이든.. 페이지 상단부 - 어지간한 웹 기획 문외한이라도 "이부분은 중요한 부분 같은데"라고 느껴질만한 부분 - 에는 여지없이 이미지들이 들어간다. 이 부분에 텍스트형 혹은 목록형 포스트들이 들어가질 않는다. 썸네일 형태가 되었든 앨범형태가 되었든 이미지는 꼭 들어가 있다.
그렇구나.. 뭘 하든간에 어떤 이미지든 들어가 있어야 뜰 수 있는 거구나.

나는 어차피 "대중성"따위 생각도 없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취향과도 다르고, 트래픽 많은 곳에 소개되서 덕분에 전혀 듣도보도못한 분들이 찾아와 성의없이 "잘보고 가요"라는 댓글 한줄 달랑 적어놓고 가는 그런 블로그를 지향하지 않기 때문에 나랑은 전혀 상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뭐랄까.. 사람들(독자)이 너무 겉모양에만 치중된건 아닐까 한다. 글의 내용은 읽지 않고, 당장 눈에 보이는 무언가만을 쫓는건 아닐까. 그런 성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블로거님들은 당연스레 이미지를 붙여넣고, 그렇게 보여지는 블로그들은 "잘 꾸며진"의 기준에 부합되고.. 설마, 내가 그렇다고 내용 좋은 포스트들을 쏟아내는걸로 오해하시는 분은 없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