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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8.07 건강하여라. 14
  3. 2006.06.30 헌혈 2
  4. 2006.01.13 나(我)와 내 위(胃)와의 대화 5

2008-08 me2day

작은 낙서장 2008. 9.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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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여라.

MySelves 2008. 8. 7. 02:48

지금 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건강하여라. 내가 그리하듯 너희도 그리하여라.

그리고, 누군가의 권유로 아래 사진은 일단 가림. 나를 ㅂㅌ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만 클릭해주세염

근데 이런거 병원에서 검사받으려면 견적이 얼마나 나오나여? 동영상으로 찍고싶었으나, 소프트웨어상 1fps 밖에 지원 안해줘서 낭패. 미친듯이 꼬리치며 달려가는 녀석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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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Free 2006. 6. 30. 14:52
헌혈증서


이걸로 12번째 건강증명. 어찌나 피가 쭉쭉 뽑히던지, 400mL를 다 채우는데 3분정도 걸린 것 같다.

아참, 그러고 보니 이번엔 간호사누나한테 깜빡 하고 미리 말 못해줬네.


"이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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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수초간 이루어진 내 위와의 대화


야, 왜 갑자기 그러는거야?
......
무슨 일 있는거야? 왜그래?
알면서 물어?
......
넌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야?
난 또 뭐라고. 여지껏 잘 버텨왔으면서 왜 갑자기 그러는거야?
여지껏 버틴것도 기적인거야. 알아?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그랬잖아. 조금 더 버티면..
그만둬, 그런소리. 벌써 몇년째 그 말만 믿고 버텨왔는데 또 그런 소리야?
생각해봐.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면 먼 미래에는 이런 생활을 더 많이 해야하는데?
......
그래서 지금 이렇게 하는거야. 조금만 더 기다리면 분명 여유로운 점심 식사를 할 수 있게 될꺼야.
나도 그걸 몰라서 이러는게 아니야. 하지만 정도껏이지.
사실.. 직접적으로 말해준적은 없지만, 난 정말 너한테 미안해. 너무 미안해.
밥먹으러 내려갈때도 뛰어가고, 밥 먹고 나서도 바로 뛰어오는것, 그런것 때문이 아니야.
그래도 너니까 이렇게 버텨준다는것. 그것도 너무 고맙게 생각해.
시간 없다고 잘 씹지도 않고 그냥 삼켜버리는것 때문에 그러는것도 아니야.
이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힘을 더 내주렴.
돈없다고 한번에 몰아먹는것도 버티기 힘들지만, 그것 때문도 아니야.
네가 뭘 원하는지 나도 잘 알아. 하지만 노력 없이 얻을 수는 없어.
너는 인간이고, 나는 그 인간의 위야. 알아? 우리 어떤 관계인지?
응, 물론. 잘 알고 있지. 그러니까 이렇게 다시 한번 부탁하는거잖아.
네가 원한다면 나는 좀 더 노력해줄 수 있어. 하지만 장담할 수 없는게 있어.
응. 그게 뭔지는 알아. 고마워.
그때가 되면 나도 널 더이상 도와줄 수 없어. 돕고싶어 발버둥쳐도 도와줄 수 없어.
...... 알아. 나도 그런 관계 원치 않아. 좀 더 잘 할께.
...... 그날이 오면 정말, 여유로운 점식식사, 할 수 있는거지?
응! 물론이지! 너는 나만 믿으면 돼! 잘 해낼 자신 있다구!
또 속는거라는거 뻔히 알면서도.. 나도 왜 내가 이렇게 너한테 끌리는건지 모르겠어.
고마워. 고마워. 헤헷. 지켜보라구. 난 잘 해낼테니까.



아무래도 내 위는 여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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