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이 울고 있네 / 저기 저 붉은 달은
누군가의 배를 갈라 / 이제 막 꺼낸 듯한
터질듯이 맺혀 있어 / 누군가 흘린 눈물
나는 그냥 웃고 있네 / 그냥 난 슬피 웃네

TAG 노래
붉은 달이 울고 있네 / 저기 저 붉은 달은
누군가의 배를 갈라 / 이제 막 꺼낸 듯한
터질듯이 맺혀 있어 / 누군가 흘린 눈물
나는 그냥 웃고 있네 / 그냥 난 슬피 웃네

이 글은 Ra님의 2009년 6월 1일에서 2009년 6월 16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독곳리에서 생활한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천성이 시골소년스러워서인지 이곳 생활에의 적응은 금새였다. 제비도 보고, 거미도 키우고... 사진과 기록은 남기지 않았지만 수 천 마리의 철새들이 머리위로 떼지어 날아가는것도 지켜보고, 뻘에서 꽃게도 잡고. 자연에 좀 더 가까운듯한 삶은 나에게 에너지를 준다.
며칠 전 회사에서 야유회를 갔었는데, 늦게까지 여기저기서 술을 마시다가 룸으로 돌아와 이부자리를 깔려 했는데 바닥에서 뭔가 파닥파닥, 바글바글 거리며 움직이는게 눈에 보였다. 지네. 지네? 와, 지네! 이녀석 독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오줌을 갈기면 그 독이 올라와 곧휴가 퉁퉁 붓는다고.. 물론 신빙성은 없지만.(근데 이런 용도의 독이면 좋은거 아닌가?) 한약재로, 말려서 가루를 먹으면 요통에 좋다는 말도 들은 듯 하다. 해서, 500ml 생수통에 감금하기로 결정. 다음날 야유회를 해산하며 이녀석을 산기슭에 풀어주었다. 대략 몸길이 20cm 정도 되는 귀여운 녀석이 뭔가 축축한 땅 속을 찾아 바둥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심허약자를 위하여 이미지는 숨김.
그래도 귀여운 모습이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