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06.03.14 최고의 스토커 학교 12
  2. 2006.03.02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8
  3. 2006.02.25 육면체를 보는 시선 8
  4. 2006.02.25 청계천의 하루 8
  5. 2006.02.14 의미 속에서 무의미 찾기. 혹은 그 반대. 10
  6. 2006.02.02 오해? 이해의 난해 11
  7. 2005.12.23 곰 세마리 6
  8. 2005.12.23 사람들은 모두 2

최고의 스토커 학교

樂書 2006. 3. 14. 10:59
그 학교는 끊임없이 전화한다.

두고보자, 부재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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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사람들은 이 문구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다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도 비관적이고 자조적인 문장이다. 그래서 나는 이 문구가 싫다.
  • 내일,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해서 오늘, 오늘의 태양의 의미가 사라지나?
  • 내일, 내일의 태양은 저녁되면 안지나? 언제 지는지조차 알고있는게 아닌가?
  • 태양은 뜨겠지만, 내일 날씨는 어쩌고? 구름 잔뜩 낀 날씨라면 내일 뜨는 태양에 의미가 있는가?
  • 내일의 태양은 오늘의 태양과 같은 태양 아닌가? 태양계에 여러개의 태양이 있었던가?
  • 내일이라는 시차의 관점은 인간이 만들어낸것 아닌가? 인간이 만들어낸 범주로 태양이라는 자연을 구분짓는것인가?
  • 어차피 내일, 내일의 태양이 뜬다면 이왕 망친 하루, 오늘의 태양은 무시하고 막살아도 된다는건가?
  • 내일의 태양이 의미있다면, 다음주, 다음달, 내년의 태양은 무시되는가?

그렇기 때문에 위의 문구는 다음과 같이 수정되어야 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지만, 나랑은 관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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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면체를 보는 시선

樂書 2006. 2. 25. 20:47
당신 앞에 육면체의 상자가 있습니다. 단단히 포장된 라면박스같은 상자입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어떤 면이 보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자가 가진 하나의 면만을 봅니다.

소수의 일부는 시선을 약간 틀어 두개 혹은 세개의 면을 봅니다.

좀 더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상자를 돌리거나 시선을 움직이며 6개의 면을 봅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상자 안쪽의 6면을 더 봅니다.

그리고 나같은 사람들은 상자가 세상을 향하는 면 12개, 그리고 세상이 상자를 경계짓는 12개의 면을 더 봅니다.
종이상자를 하나 놓고, 24개의 면을 살피는 저는 역시 싸이코인가봅니다.


상자가, 상자가 아닌, 사람이라면, 타인의 이성이라면, 몇 개의 면을 보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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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하루

Free 2006. 2. 25. 17:36
청계천은 시간대에 따라 각각의 목적에 부합되는 최적의 코스이다.

아침에는 운동코스로 최고.
점심에는 가족동반 산책 코스로 최고.
저녁에는 데이트 코스로 최고.
심야에는 불륜 코스로 최고.
- 심야의 청계천 데이트를 즐기고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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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까지만 해도 예상할 수 없었던 사람으로 부터 초코렛을 받았다. 두개.



그리고,


나는 너무나 미천한데도 불구하고, 쵸코렛은 너무나 달콤하다. 머리가 다 아플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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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이해의 난해

樂書 2006. 2. 2. 10:35
"이보게, 거기 젊은이."

"예? 저요?"



".... 자네가 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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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세마리

樂書 2005. 12. 23. 13:24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엄마곰~

아빠곰은 부러워~

아빠곰은 부러워~

아빠곰은 너무 부러워~

으쓱~ 으쓱~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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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樂書 2005. 12. 23. 06:31
사..람들은...... 모두. 변.



















그래, 나도. 변.






우리 모두 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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