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書'에 해당되는 글 270건

  1. 2006.08.11 용서 4
  2. 2006.08.08 곧휴가근질근질 4
  3. 2006.08.03 집으로 2
  4. 2006.07.31 영어 교육 문제 해결 6
  5. 2006.07.31 4시간 수면의 숨겨진 힘? 2
  6. 2006.07.26 정신적 공황. 그 다채로움. 6
  7. 2006.07.25 There is no rule, but except. 2
  8. 2006.07.24 선풍기 아이디어 4

용서

樂書 2006. 8. 11. 20:38
처음부터, 너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분명 직접적인 원인은 - 아직도 그렇지만 - 너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날 너는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렸는지 나는 아직 모르겠어. 네가 잘못한거야. 화를 내야 하는건 내쪽이란 말이야. 하지만, 너를 그렇게까지 만든건 나니까. 내게도 절반은 책임이 있는거지.

분명 내게도 책임이 있는데, 나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어디까지나 머리속에서만 메아리 칠 뿐, 그게 이해가 되진 않았어. 가슴으로는 그런 너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너를 보면, 너를 생각하면 화부터 치밀어 올랐지. 그건 분명 너를 향한 분노는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나를 향한 분노도 아니고.. 대상을 알 수 없는 그런 류의 분노야.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우리의 관계 유지는 전적으로 내 잘못이야. 너를 앞에 두고 그렇게 뒤돌아버리는게 아니었는데 말이야. 아마도 그 대상을 알 수 없는 분노 때문이었겠지. 지금도 후회가 되. 그나마 가끔 걸던 전화 마져도, 그런 죄책감 때문에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더군.

어제 밤 꿈을 꾸었어. 보통, 꿈 따위 꾸질 않아왔는데, 어제는 무슨일인지 꿈에 너를 보았지. 너랑 몇시간이고 줄창 수다만 떨었어.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우리 옛날 이야기도 하며 서로 웃고. 한참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었지. 그러고 잠에서 깨어났는데, 문득, 이젠 너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분노 따위도 더이상 생겨나지 않았고.

내가 아무리 너를 용서한다 하여도, 나에 대한 너의 무관심은 여전하겠지. 그런 너를 탓하진 않아. 내게도 절반은 책임이 있으니. 그냥 뭐, 그렇다는 이야기일 뿐이야.


널 떠나 보내고 2년이라는 의미없는 시간이 지난 후, 이제서야 뒤늦게 너를 용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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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휴가근질근질

樂書 2006. 8. 8. 14:09
곧 휴가라서 몸이 근질거린다는 표현.

물론, 오해금지.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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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樂書 2006. 8. 3. 12:56
술먹고. 뻘짓.


이 포스트와 같은 내용.

역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고스란히 표현해내지 못하는건 내 자질 부족.
터벅 터벅 발소리가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래 저래 맘에 안드는 부분 투성.

p.s
플레이어는 쓸만한데... 워터마크가 짜증나네.

p.s2
그래서 구글비됴로 바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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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 문제 해결

樂書 2006. 7. 31. 19:48
참 쉬운 문제인데 아무도 이야기하질 않네.

그냥, 국어를 영어로 하면 되는거 아닌가?
한글 버리고 그 잘난 영어를 국어로.
조기유학 열풍 없어지니 외화 낭비 안하게 되겠지. 이력서에서는 토익점수 적는 란이 사라지겠지. 영어 열풍 덕에 한 몫 크게 잡고 있는 영어 학원들은 배 좀 곯겠지만, 뭐.

가장 과학적이고 위대한 언어면 뭘해. 쓰는 나라가 너무 약해 빠지고, 형편없는걸.
자, 이제 서러운 한글은 버리고 우리모두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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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생각했던건데, 올블 추천글 보다가 4시간 수면비법이란 포스트를 보고, 문득 생각나서 적는다.

나는 잠을 사랑한다. 잠도 나를 사랑(?)한다. 헌데 잠을 많이 자고 싶지는 않다. 어째 손해보는것 같고, 내 시간을 빼앗기는 기분이랄까. '죽으면 맘껏 잘 수 있으니까!'하고 밤을 지새우던 젊은(?)시절에서 멀어질수록 잠과의 동거생활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습관적으로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을 보면, 마땅히 생활이 여유로워 보이지 않는다. 막상 해보면 알겠으나.. 짧은 수면을 다짐하고 실행에 옮긴 직후의 몇일은 매우 여유롭다. 평소보다 2~4시간 늘어난 생활을 하게 되니까. 남들은 그대로인데, 자신에게만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26~28시간이 되는 셈이다. 어익후. 남는 시간 무엇을 할까?

하지만 몇 주 지나면 생활은 원위치다. 물론, 잠을 다시 많이 자는 경우도 있겠으나.. 잠을 적게 자도 마찬가지가 된다. 언제나 생활은 미꾸라지처럼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기만 할 뿐이다. 여전히 바쁘고, 여전히 정신없고, 여전히 할(해야 할)일이 쌓여있다. 하고 싶은 일은 더욱 많아지고, 그만큼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해내지 못한다. 수면 시간을 줄여서, 남들보다 4시간 더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일을 먼저 끝낸다. 그러면 위에서는 일을 더 주겠지. 남들보다 4시간 더 일을 많이 해서 남들보다 완벽하게 일을 끝낸다. 그러면 위에서는 일 잘하니 일을 더 주겠지. 남들보다 4시간 더 남는 시간을 영화를 본다면, 남들보다 더 보고싶은 영화가 많아진다. 남들보다 4시간 더 공부를 한다면, 남들보다 더 실력이 쌓이고, 전보다 더 목표가 올라가겠지.

하루가 48시간이 되더라도 이런 패턴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생각하건데, 수면시간을 줄인다고 성공하는건 아니란 말이지. 차라리 수면욕을 이겨내는 그 의지력이 그사람의 성공에 더 큰 보탬이 되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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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

이 규칙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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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아이디어

樂書 2006. 7. 24. 22:05
요즘 나 왜이러지. 아이디어 상품 생각만 주로 하게 되네.

"설치형 냉풍 보조장치"

보통 냉풍기라 하면, 선풍기처럼 바람은 나오는데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그런거다.
원리를 알면 초간단. 물을 넣으면, 모세관 현상에 의해 물이 천(망)에 스며들어 퍼지고, 모터가 전방으로 공기를 뿜어대고, 그 공기는 뒷면으로 흡수되는데, 이때 흡수되는 공기가 젖은 천을 통과하면서 물의 증발열(흡열) 때문에 온도가 낮아진다.
결과적으론, 바닥에 물뿌리고 그 위에서 선풍기 틀고 있는 셈.

헌데 이놈 가격이 우습다. TV홈쇼핑에 나오는 가격도 그러하고..
간단하게, 생수병 크기의 PET(빈 생수통도 좋겠지)에 물을 담아 모시천처럼 구멍 많이 뚫린 천의 일부를 잠기게 하고 그 천을 선풍기 뒤에 붙이면, Add-on 형태의 냉풍기가 된다.

즉, 이 Add-on만 싸게 팔면 기존의 선풍기만을 보유한 유저들에게 큰 메리트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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