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착각 중 하나이다. 자기 자신이 없어지면 잘 돌아가던 회중시계의 톱니바퀴 하나 빠져나가듯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꺼라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착각일 뿐이다. 시계공은 고장난 시계를 뜯어내고 비어있는 자리에 새로 사온 톱니바퀴를 꼽아넣을테니까. 당장은 삐그덕 거릴테지만, 금방 정상 궤도로 들어서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시계를 작동시키는 많은 톱니바퀴 중 하나가 되어버릴 것이다. 뭐, 그 톱니도 이내 빠질테지만 뭐 어떤가. 톱니에 기름칠하거나 닦아주거나 하는 유지보수 하는 것 보다 톱니를 새로 사와서 바꿔끼우는 것이 한결 수월한걸. 뭐, 톱니가 안맞으면 어때. 작동 될 때 까지 적당히 굴리다가 새 톱니로 갈아끼우면 그만인걸.

나 역시 그런 톱니바퀴라는 현실을 알고 있다. 슬프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만 그런것도 아니고, 세상 만사가 다 그런 식인걸. 그러니 나라는 이름의 톱니가 빠져나가지 않게 조여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한가지 확언컨데, 그 어떤 톱니를 내 자리에 끼워넣는다 하더라도 나보다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이다.

연봉 협상을 무시당하고. manage의 기본도 모르는 관리자들 밑에서. 보이지 않는 비젼을 어기지로 만들어내어가며. 더이상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만큼 쥐어 짜여도 웃으며 더 쥐어짜일 수 있는 18시간 근로조건의 노예계약을 웃어 넘기며. 돈 많은 집에서 부유하게 자라난 몇 몇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나는 그렇게 오늘도 야근을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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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Free 2009. 3. 13. 13:46
나 아직 안죽었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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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 me2day

작은 낙서장 2009. 2. 28. 23:30
  • 내 미투는 “나중에 다시 꼭 들쳐봐야지”하고 적어놓고는, 적어놓았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게 되는 영어 단어장같은 존재.(미투데이 me2day)2009-02-09 10:36:09
  • 더위 삽니다. 제시요.(정월대보름)2009-02-09 10:37:17

이 글은 Ra님의 2009년 2월 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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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 me2day

작은 낙서장 2009. 1. 31. 23:30
  • 받기 보단 줄 수 있는 마음이 당신에게 사랑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포츈쿠키)2009-01-01 10:00:04
  • 여행을 다녀오세요. 짧은 여행일지라도 생활의 여유와 활기를 되찾아 줍니다.(포츈쿠키)2009-01-02 08:52:31
  • PC통신 시절 “미녀는 채팅을 하지 않는다”라는 명언이 기억난다. 이게, 요새도 유효할까?(시대적흐름)2009-01-02 08:53:34
  •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욕이 될 수 있다. 한타로 치면 ㅗㅇㅇ(신조어)2009-01-02 10:04:53
  • 새해 벽두부터 먼지마시는 일을 하다보니 어째 서럽다는 생각이 든다. 다 휴가 내고 혼자 일하는건 서럽지 않지만.(신년)2009-01-02 10:14:19
  • 아침에 우는 까치는 낭패.(말장난)2009-01-02 15:10:48
  • 당신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용기로부터 모든일이 순조롭게 풀릴것 입니다.(포츈쿠키)2009-01-08 05:30:58
  • 비번은, 한여름에 날개짓을 하지 않으면 속이 타 죽어버리는 bee burn이라는 영어에서 유래(파닥파닥)2009-01-08 10:33:20
  • 나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등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데도 옆에 주임님은 춥다고 징징대시는걸 보니 베알이 좀 꼴리기는 하다. 1/10만 도와주셔도 춥다고 안하실텐데.(일)2009-01-08 16:11:10
  •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당신의 일은 향상됩니다.(포츈쿠키)2009-01-09 08:27:57
  • 7일간의 기도. 그러나 남동풍은 불지 않는다.(me2sms 연봉협상)2009-01-09 21:38:26
  • 한걸음 먼저 다가 서십시오. 기다림보다 훨씬 쉬운일입니다.(포츈쿠키)2009-01-11 12:22:01
  • 희생과 양보와 이해로도 이뤄낼 수 없다면, 내 능력은 거기까지 뿐인걸까.(기회 운명)2009-01-13 20:34:06
  • 조바심을 내지 말고 단순히 상황을 잠시 지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포츈쿠키)2009-01-14 05:26:55
  • 내가 제안한 과제가 선정되어버렸네. 날 죽일셈인가… 100억짜리 과제를 날더러 어쩌라는건지. 이제와서 물릴수도 없고, 난감.(망할놈의일복)2009-01-15 00:29:50
  • 주파수가 비슷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포츈쿠키)2009-01-15 01:35:30
  • 나? 나야 물론 괜찮지. 나는 언제나 괜찮아. 나는 슈퍼맨이니까.(남자 가장 슈퍼맨의운명)2009-01-15 07:43:29
  • 매 페이지 결과가 번복되는 보고서? 그냥 제출하는거지 뭐. 알게뭐야 당장 내가 죽겠는데.(업무)2009-01-15 21:55:37
  • 아.. 왜이리 갈증이나지.. 저녁때 피자를 짜게 먹은듯.(음식 갈증)2009-01-21 23:09:55
  • 악마의 눈물. COKE.2009-01-22 14:39:29

이 글은 Ra님의 2009년 1월 1일에서 2009년 1월 22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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